안녕하세요! 옥이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연산군' 하면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대부분 '폭군'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산군은 조선 10대 국왕으로 성종과 폐비윤씨 사이에서 적장자로 태어났습니다.
1495년 19세의 나이로 즉위하였으며 1506년 중종반정이 있기까지 11년간 조선을 통치하였습니다.
1504년 어머니의 죽음을 알게 된 연산군은 그 복수극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갑자사화'를 통해 아버지 성종의 후궁이었던 귀인 엄씨와 귀인 정씨를 비롯하여 많은 신하들을 잔인하게 제거합니다.
이렇게 폭군이 되어버린 연산군에게 제동장치는 없었고 흥청(왕을 기쁘게 할 미녀집단)과 금표(왕이 사용하는 장소) 등 무소불위 권한 남용으로 신하들과 백성들의 많은 원성을 사며 나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결국 1506년 9월 18일 이복동생이던 진성대군(훗날 중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며 폐위되었고 강화도 교동에 유배되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연산군에게는 총애하는 두 명의 여인이 있었는데 바로 정실부인 폐비 신씨와 후궁 장녹수였습니다.
먼저 폐비 신씨(거창군부인)는 연산군과 13세의 혼인하여 늘 함께 했던 소울메이트같은 존재였습니다.
둘 사이에서는 8명의 자녀가 있었으나 훗날 딸을 제외한 아들 4명은 중종의 반대에도 반정 대신들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반정으로 둘은 헤어지게 되고 연산군은 유배지에서 "중전이 보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녀는 이후에도 30년을 더 살았지만 남편 잃고 자식 잃고 비운의 왕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녹수는 연산군보다 연상이었으며 동안 외모에 애교로 외로웠던 연산군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딸 한 명 낳았으며 국가파탄의 주범으로 훗날 처형당합니다.
반정이 있기 전 어느 날 아침 연산군은 장녹수와 함께 궁궐을 배회하다 풀잎에 맺힌 이슬을 보게 됩니다.
아슬아슬 맺혀있는 이슬의 모습이 마치 본인에게 닥칠 미래를 예상했던 것인지 아니면 인생사를 돌아본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말을 남깁니다.
'인생여초로 회합부다시(人生如草露 會合不多時)'
인생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짧아 함께 할 날들이 많지 않으니 함께 하는 이 순간을 소중히 하자.
연산군의 말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인데 내 존재의 소중함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해보며 즐거운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물론 소중한 사람과 오래오래 하려면 항상 건강해야겠죠?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건강하세요~^^